차 있는 여자로써 한마디. walky talky







더 어렸을때를 돌아보면 남자가 '차'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건
뭔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보다 우월하다 라는 느낌이 들게끔하고
소위 그남자가 얼마나 잘나가느냐를 한눈에 판단할수 있는 도구쯤으로 여겼던것 같다. 
20대 초반엔  '나 차있는 오빠 만나.' 혹은 '우리 오빠가 학교앞으로 차몰고 데리러와.' 따위의 우쭐한 발언을 하기 위해서 그런 남자 골라 데이트하는 경우도 더러 봤고, 그런것에 우와~ 너네 오빠 멋있다 좋겠다.. 하던 시절이 나도 있었지. 
근데 most girls grow out of it.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는 눈에 그런것들이 마구 보이기 시작하지. 
하지만 대학, 사회생활 어느정도쯤 하고, 사람들하고 부대끼며 어떤것에 가치를 더 크게 두느냐를 보고 배우고 나서는 남자를 만날때 차같은 눈에 보이는 재력보다는 그 사람 인격을 보게 된다. 
변하지 않을 가치관이라던지, 자라온 가정환경이 화목한가 라던지, 뭐 형제관계라던지..아니면 운명적인 느낌, 그런거 있잖아. 
그런 것들 이후에 따라오는것들이 이제 플러스로 좋은 차나, 재력. 그건 있으면 땡큐지. 
하지만 내 기준에 남자는 너무 찢어지게 가난해서 자기 자신까지 비하할정도로 자존감에 상처받는 상태만 아니면 되는것 같다. 미친 금수저 물고 태어나지 않는 이상,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거니까. 

연애할때 교통수단이야 어떻든 좋아하는 사람하고 데이트하는데 뭘 그렇게 돈이 있느냐 없느냐 니가 내니 내가 내니 하고있어. 함께 보낼수 있는 시간에 감사하고, 가지고 있는 비용안에서 맛있는거 먹으면 그게 행복한거지.  물론 남자가 나태하다거나 자기 발전이 느려서 그것때문에 금전적으로 쪼달린다면 얘기가 다르다. 뭐 어쨌든 그건 다른 얘기고..
여담으로 결혼한 주위 언니들 둘러보면 금전적으로 빵빵한 집안에 시집갔다고 해서 다 평탄하게 살고 하고싶은거 하고 사는것 아니더라. 심지어 안타깝지만 이혼한 커플도 몇 봤다. 왜그러겠어. 
현실감 없는 여자애들이 돈, 외제차 따지면서 그게 현실감있고 똑똑한건줄 알고 고르고 따지다가 지가 생각하기에 최고의 조건의 남자를 찾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면 그 속에 진짜 무언가가 없는거야. 살면서 변하지 않을, 그게 없는거지. 진짜 현실을 깨달을때는 이미 발을 너무 깊게 담군거. 그런 현실따위 필요없고 그냥 일단 돈있는게 좋고 당장 외제차타고 돌아다니는게 좋으면 내 글은 한문장도 공감이 안되겠지만. 

물론 좋은차 타고 데이트하고 좋은곳가서 코스로 저녁먹고 좋지. 
하지만 그게 주가 되어서는 안된다는게 내 글의 포인트인데, 요즘 한국여자들이 싸잡혀서 된장녀라고 비난받는것도 살짝 억울하긴 하지만, 일부 여자들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방송매체에서 그걸 크게 이슈화하고 어중간하고 자아확립도 안된 여자애들이 그걸 보고 멋있는데? 똑똑한데? 나도 저렇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외제차타는 남자좀 만나보겠구나 한단말이야. 이게 문제야. (사실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아서 취집해보려고 이 악물고 달려드는 여자애들이라면 그건 정신적으로 컴플렉스가 있는거니까 이해는 해.) 극소수의 리얼된장녀들을 비난하면서 모든 한국여자들이 그런 부류인것처럼 자꾸 된장녀 보슬아치 해대니까 이것도 된장 저것도 보슬 하게된단 말이지. 멀쩡한 집안에서 자라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여성으로써 이런 반복어택 은근 기분더럽다. 
나같은 소중한 존재를 그깟 외제차나 제네시스(요즘 잣대가 이거인가보던데)에 홀랑 넘어갈 속물로 취급하다니. 
아름다운 여성들을 대표해서 말하겠어. 셋 셀테니 당장 그만해. 

(소수의) 한국여자들이여, 꿈을 더 크게 꾸던가. 
이왕 따질거면 화끈하게 롤스로이스나 부가티정도로 목표를 잡아. 
가능성 희박하면 지금부터라도 꿈에서 깨서 현실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Mr. Right을 찾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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